아동학대 사례관리의 MOT(변화의 순간) 지점에 대한 고찰 > 웹진소식

지역사회에는 다양한 사례관리기관이 존재하며, 각 기관별 사례관리의 대상과 문제해결방법과 제공서비스가 다양하다.

최근에는 다양성을 넘어 사례대상과 서비스의 중첩과 서비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과연 본연의 사업이 맞는지 조차 헷갈리는 지점도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 와중에 본 아동보호전문기관도 2020년부터 "아동학대 사례관리전문기관"으로 변모하며 많은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동학대판단 이후 사례관리의 중요성이 대내외적으로 관심도 증폭되면서 다수의 유관기관들뿐만 아니라 아동학대사례관리대상자 또한 아동학대 사례관리가 무엇인지 궁금함을 가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까지는 아동학대사례관리의 표준화된 성과와, 지역별 개입프로그램이 통일화 되어 있지 못한 상태이며, 보다 효과적이고 질적인 의미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개입방법에 대해

연일 고심하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일환으로 본 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무엇보다 사례관리가 성공적으로 잘 되기 위해서는 아동학대사례관리자와의 첫만남의 순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사례관리의 승패가 결정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바로 이 순간을 24년도 사례관리의 중요 지점으로 보고 다음과 같은 난제를 돌파하기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되었다.

<아동학대 사례관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TOP5>

1. 아동학대 판단에 대해서 받아들 일 수 없다.(행위에  대한 부정)

2. 보다 나은 가족의 변화를 위한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합리화)

3. 난 아동학대범죄자가 아니다.(아동학대범죄와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 부족)

4. 기관과 사례관리자에 대한 불신(전문성 의심)

5. 사례관리라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정보 부족)

위의 5가지 특성을 중요 MOT지점으로 보고 어떻게 돌파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까를 고민한 결과 

중요포인트를 잡아서 첫만남 가이드북 "마음 한걸음"이 나오게 되었다.

MOT 1 : 아동학대행위자가 아닌 지금까지 아이를 잘 키워오신 부모로 맞이하기(긍정 강화)

MOT 2 : 충분히 잘 지내고 있는 가정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지지 강화) 

MOT 3 : 아동학대로 판단되었지만, 가정의 변화를 위한 시작이라는 개념 공유(변화 강화) 

MOT 4 : 변화의 시작은 당사자인 아동학대 사례관리자가 주인공임을 확인(협업 강화) 

MOT 5 : 사례관리를 받는 다는 수동적 입장이 아닌, 가족의 변화와 실천을 나누는 시간으로 변모(신념 강화) 

이와 같은 사례관리대상자의 특성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이 강점모델에 입각하여 해결중심적 기법으로 실천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 가이드북과 함께 만남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 목표사정을 위한 가이드북, 상담의 실천과정 가이드북, 상담의 종결과 성과 가이드북 등을 통해 사례관리의 전문화와 함께하는 대상자와의 긍정적 호흡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