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동학대에 미치는 영향 > 웹진소식

코로나 바이러스가 연일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하늘 및 바다길이 차단되어지고

사람과 사람사이도 정서적 거리를 두며 삭막해져가는 도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3월이면 개학이 이루어져 이곳저곳에서 아동학대신고가 빗발치던 평년과 달리 

코로나19는 아동학대신고 현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많은 신고가 들어와야할 시기에 신고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물론 아동학대가 정말 없다면 얼마나 좋은 영향력일까요?

코로나19는 아동학대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아동학대행위자는 대부분 부모이며, 학대 행위 장소 또한 가정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차단되고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터 등 신고의무자 및 이웃과도 사회적거리를 두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아동학대신고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동학대신고가 줄어든다고 해서 아동학대도 줄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아마도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사회적 재난 가운데 

은폐되어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시선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마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럴때일수록 층간소음처럼 더욱 귀길여서 아이들의 신체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 박정환 -